바리스타의 이직률이 높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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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의 이직률이 높은 이유

by $$:)$$:)$$:)$ 2023. 2. 4.

우리에게 커피라는 것이 친숙해 지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커피에 대한 열정과 운영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한국 전쟁 당시에 인스턴트커피의 시작으로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의 호황기를 거쳐 개인 카페들의 활발한 운영으로 지금의 커피업계가 만들어 졌다. 한국인들의 남다른 손재주는 세계 바리스타 대회에서도 먹혔고 그렇게 점점 커피 문화는 우리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잡게 되었다.

 

그만큼 커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그들을 교육하는 대학교, 아카데미 등 각종 교육기관을 통해 수많은 바리스타들이 육성되었다. 바리스타라는 직업이 생기고 수많은 카페가 늘어나고 있는데 한 가지 큰 아쉬움이 있다. 그것은 바리스타의 이직률이다. 물론 여러 가지의 조율과 협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회사와 개인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서, 회사의 사정이 좋지않은 경우, 부당한 대우 등으로 이직한 경우는 제외한다.

 

바리스타의 일터인 카페역시 다른 업종에 비해 접근성이 매우 용이하다. 한국의 많은 창업을 하려는 사람 가운데 40%가 카페를 생각한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누구나, 아무나 카페를 시작하고 정말 만만한 업종, 쉬운 업종으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 속에서 일하는 바리스타 및 아르바이트생들이 현시점에서는 넘쳐나고 그들의 겉핥기식 커피는 수많은 이직률을 발생시켰다. 누구나 학생의 신분에서 사회로 나오게 되면 직장이라는 것을 갖으려 한다. 그전에 아르바이트를 포함하여 카페에서 일하는 것으로 바리스타의 직업을 선택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공부에는 큰 재미를 못 느끼지만 돈을 벌면서

커피를 만들다보면 생각보다 흥미가 생기게 되고 쉽게 이일을 직업으로 삼아볼까 하는 생각들을 많이 한다.

 

처음에는 재미있다. 커피를 서빙하는 일부터 청소와 설거지를 하면서 커피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쌓아오다가 어느 순간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시기가 오면 참 뿌듯하다. 거기에 내가 만든 커피를 다른 사람이 구매를 하여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더 뿌듯해진다. 그렇게 커피 만드는 일이 재미있고 보람차다는 생각을 하면서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기게 된다. 사회 초년생의 경우에는 그럴 수 있다. 재미도 있고 최저시급의 인상으로 생활하는데 크게 지장이 있지 않다. 하지만 연차가 쌓이면 쌓일수록 나의 월급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왜냐면 커피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은 넘쳐나고 있기에 비싼 인건비를 굳이 회사입장에서는 지불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다른 업종들처럼 큰 전문성을 요구하지 않고 언제든 교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조금의 연차가 쌓이게 되면 무조건 돈 많이 주는 회사로 이직을 한다. 그러다 조금 맘에 들지 않으면 바로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한다. 일할 수 있는 곳도 많고 일 할 사람도 많은 커피시장의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것이 커피를 잠깐 하는 사람(사회 초년생)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커피를 직업으로 생각하고 오래도록 커피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된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면서 커피를 하려는 사람에게는 현재의 인건비는 너무나도 가혹하게 적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필자의 주변에서도 커피하는 일을 너무 좋아하는데 가정이 생기면서 현실적인 문제를 타파할 수 없어 포기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바리스타의 이직이 많은건 어쩌면 안정적인 수입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안정적인 직장과 안정적인 수입이 동반되어야만 한 곳에서 자리를 잡으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맘껏 발휘하며 회사와 같이 성장하는 재미를 느낄 텐데 오래도록 함께할 회사가, 괜찮은 연봉을 제시하는 곳이 드물기 때문에 불안한 나머지 이곳저곳 정처없이 이직을 하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문제가 선대에, 즉 커피의 문화가 커 기지 시작할 무렵 만들어진 악행이라고 생각한다.

 

전문적인 커피 시직과 경험이 쌓인 사람들만이 자신의 카페를 창업할 수 있는, 여유있는 자본금으로 창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바리스타에게 안정적인 수입을 지출할 수 있는 사람들만이 창업을 하게 했으면 어떨까 싶다. 아무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모든 카페들이 전문성을 중요시하여 쉽게 커피 바를 내주지 않는 문화가 생겼더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과거에 문제는 과거일 뿐, 현재의 노력과 개선을 통해 미래의 바리스타를 꿈꾸는 사람들에겐 지금과 같은 착오가 없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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